백준 500 문제 기념 글

백준 문제를 500문제 넘게 푼 기념으로 글을 좀 써볼까 해요.
(사실 550문제긴 한데.... 늦게나마 써봐요... ㅎ)


우선 저는 수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벌써 4학년이네요...
2019년 여름 선배들과 동기들과 함께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컴공이 전공이 아니라 c++부터 배워야 해서 처음엔 굉장히 막막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공부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쉽게 늘지 않는 실력에서 오는 자괴감이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들이 존재하고, 방법론을 알고 있더라도 문제 풀이에 써먹기 어렵기도 하고요. 또 수학을 많이 써야 하는 내용도 있고요... 전공 공부 좀 열심히 해둘걸 그랬어

무엇보다 코테에서 성과를 못 내서 제 실력을 체감할 때 많은 자괴감이 드는 것 같아요.
코포를 아무리 봐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고, 작년 ICPC는 죽쒀먹고, code jam 등의 코테에서도 많이 올라가지 못하는 등...

이럴 때마다 좀 힘들었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많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제가 풀었던 문제들을 복습할 겸 시작한 블로그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은 봐주고, 
또 제가 쓴 글들이 남아 있으니 뭔가 해놓은 느낌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ㅎㅎ
풀이를 작성하지 않은 밀린 문제들도 많은데 열심히 또 써보겠습니다.

자축을 하고 싶어 쓴 글인데 뭔가 푸념만 했네요ㅎㅎ
아무튼 제가 그래도 이만큼 풀었다고 자랑(?)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번에 1000문제 풀었을 때 다시 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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